대구 울산현대

대구FC는 직전 AFC 경기에서 나고야에게 4-2로 패배하였습니다. 확실히 원정의 대구는 수비력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이 달리고 패스가 좋은 팀을 상대로는 쉽게 허물어지며 아무리 허리 라인을 많이 가지고 가며 압박을 해도 수비 전환 속도에 비해서 패스하는 공이 빠르다보니 허점을 여러차례 드러냈습니다. 특히 울산처럼 돌파와 패스가 모두 좋고 속도가 빠른 팀을 상대로는 많은 허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멀티 실점까지도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나고야의 최근 9경기 무패 성적과 그들의 홈 14경기 단 10실점의 탄탄한 수비력을 생각하자면 대구의 2골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2골을 먼저 기록하며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선보였는데요. 그 점에서 본다면 울산 현대의 탄탄한 수비를 상대로도 충분히 골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절정에 오른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징야를 에드가실바와 투톱으로 사용하지 않고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는 것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될 정도로 플레이 메이커로서 골을 결정짓는 공격수로서 최상의 폼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과의 경기력 차이는 많을 수 있지만 확실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대구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이유입니다. 울산현대는 직전 AFC 경기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가와사키와의 일전에서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특히 상대 가와사키는 동아시아에서는 최고의 팀이라 평가받고 있는 팀으로 배당 역시 가와사키의 정배였을 정도로 가와사키의 전력이 높게 평가됐으나 그들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탄탄한 수비력이 있었기때문에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또한 양팀 야신들의 선방쇼가 대단했죠. 조현우 골키퍼와 정성룡 골키퍼의 대결이었는데요, 전 현직 국가대표의 맞대결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던 경기로 마지막 PK에서는 조현우 골키퍼가 웃을 수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대구의 공격에 아무리 물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울산은 불투이스, 김기희를 중심으로 한 포백 라인이 아주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대구를 상대로 멀티실점까지는 예상이 되지 않으며, 이는 이번 경기의 키워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 공격에서는 바코와 오세훈 등 전방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동준과 이동경 등 빠르고 젋은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으며 또한 이청용 원두재 윤빛가람 등이 허리에서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공격에서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대구의 허술한 수비는 상당히 어려움을 보일 것이며, 나고야 전과 비슷한 상황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이번 맞대결 역시 좋은 모습이 기대되는 울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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