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도스 vs 오이타트리니타

홈팀 사간도스는 직전 경기 스미즈에스펄스를 2-1로 잡으며 리그 3위로 올라섰습니다. 승점은 같지만 나고야에 골득실차로 앞서 3위를 기록 중입니다. 올 시즌 사간도스는 홈에서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강한 공격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힘은 다소 부족하지만 홈에서만큼은 가와사키를 제외하자면 크게 밀리는 팀이 없습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38골을 기록하며 평범한 수치이지만 홈에서 무려 25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홈 이점을 잘 살려내고 있으며 한 두명에게 쏠려있는 공격이 아닌 공격진 외에도 수비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골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오이타가 원정에서 경기당 2골 이상 실점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1~2득점은 가볍게 기록할 수 있을 것이 예상됩니다. 한편 수비에선 박일규 골키퍼가 골문을 든든히 막아주고 있으며 에두아르도를 중심으로 황석호 등의 3백이 좋은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고 상대 공격수와의 경쟁력에서도 절대 뒤쳐지지 않기때문에 매 경기 좋은 퍼포먼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홈 14경기에서 단 11실점만을 했으며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고 앞선에서 1차 압박이 타이트하게 들어가며 커버 플레이가 기민하게 이루어집니다. 원정 1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한 오이타의 공격력을 상대로 클린시트가 어려워진다 하더라도 멀티골 실점은 예상되지 않습니다. 오이타트리니타는 직전 홈 경기에서 쇼난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내면서 컵대회 포함 공식전 7경기 무승의 침체된 분위기를 끊는데 일단은 성공한 모습입니다. 쇼난 역시 크게 좋은 팀은 아니지만 우선 오이타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상승엔 굉장한 도움이 되었을 승리입니다. 공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고 허리에서 최전방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힘이 부족하다보니 좌우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보단 허리에서 최전방으로 한 번에 뿌려주는 패스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였고 이러한 과정에서 흐르는 공을 잘 처리했습니다. 나름대로는 해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으나 글쎄요, 사간도스를 상대로는 얼마나 효율을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비슷한 패턴의 공격에서는 수비에 막혀 공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때문에 맞춤 전략을 준비하지 못 한다면 오이타가 이번에도 사간도스에게 많은 골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오이타의 원정 공격력은 홈의 그것과는 다르기때문에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공격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수비에서도 홈에서 보여주는 만큼의 탄탄한 수비는 만들어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13경기에서 29실점을 하며 원정 경기에서는 늘 어려운 경기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수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원정 경기에 나서면 문전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상대공격수를 쉽게 놓치는 등 홈에서보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고 커버 플레이에 잡음을 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이타가 유일하게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맞대결 전적인데요, 3승4무3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으며, 올 시즌에만 벌써 2번의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성이 있다고 본다면 의외로 끈끈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 양팀의 현재 상태나 올 시즌 폼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 전적이 아주 중요하기도 합니다만 그간 2019년, 2020년 오이타가 2번의 승리와 무승부를 가져 갔는데 이 시즌들은 오이타가 더 강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사간도스의 폼이 예년과는 다르고 현재 팀 전력 역시 약 우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이미 두 차례의 무승부를 거두었기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쳐질 경기이며 사간도스의 상승 홈 퍼포먼스, 오이타의 하락 원정 퍼포먼스가 만나 사간도스의 우세로 결정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핸디는 다소 어려워 보이며, 저득점이 좋아보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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