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vs FC 셰리프 (04:00)
인터밀란 vs FC 셰리프 (04:00)
조별 리그 성적이 썩 좋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에 진 후, 샤흐타르와 비기며 3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이번 라운드 역시 낙승을 기대하긴 힘들다. 공격 성과는 잘 나는 중이다. 물론 포스트 플레이를 가져갈 자원이 없으니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패턴을 활용하긴 어렵지만 마르티네즈(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와 코레아(FW)가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낸다. 공격진 개개인 기량만으로도 1~2득점 생산은 무리가 없다. 문제는 수비다. 스리백 기복이 다소 존재하는 상황서 상대 역습을 유연하게 저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직전 자국 리그 경기서도 후방 배후 공간을 열어주는 빈도가 잦았다. 무실점 도전은 다소 허황된 목표로 비친다.
상대에 비해 전력은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4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일단 주도권을 뺏기고 경기를 풀어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강팀들 속에서 의외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2라운드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팀 기조는 작정하고 선 수비, 후 역습이다. 둘란토(CB)-아르볼레다(CB)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이 중심축을 잡고 있고, 윗선의 투 볼란치 역시 활동량을 늘려 중원을 지킨다. 이후 공격 과정에선 트라오레(R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와 카스타네다(L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측면 조합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일격을 가한다. 이 플레이가 원활하게 구현된다면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전력 우세를 갖춘 인터 밀란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윗선 화력이 선결됐기에 득점 생산엔 문제가 없지만 상대 역습에 수비진이 잘 버틸 수 있을진 미지수다. 최근 흐름이 들쭉날쭉 하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셰리프는 지난 라운드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았다. 팀 분위기가 호조인 상황서 끈적한 경기력으로 승부를 보는 중이다. 다시 한 번 이변을 일으킬 힘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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