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글라드바흐 vs 베르더 브레멘
Sadthingnothing 묀헨글라드바흐 vs 베르더 브레멘
잘 나가던 묀헨글라드바흐가 까다로운 슈투트가르트 원정(2-2 무)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경기 막판 PK 상황에 발목 잡혔다. 역시나 제공권 장악 등 수비 본연의 능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예상 외로 흔들리는 경향이 잦다. 롱 볼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이번 일정에서도 필요 이상의 부담을 떠안을 수 있겠다. 실점 가능성 정도는 열어 두어야 한다.
간판 공격 옵션들의 페이스는 다소 부족한 편이나, 호프만(AMF)과 2선의 중심으로 거듭난 ‘주장’ 슈틴들(FW)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6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튀람(AMF)이 이번 일정에서도 출전할 수 없지만, 자카리아(DMF)의 멀티 성향이 1-2선 구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 적어도 2선의 입체적인 공격 전개 능력이 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올 시즌 내내 부침에 빠져 있었으나, 최근 4경기(2승 1무 1패)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마인츠 원정(0-1 승)에서 신승을 낚더니, 레버쿠젠 원정(1-1 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 승부(2-0 승) 등을 만족스럽게 매듭지었다.
최근 측면에서의 직선적인 공격 전개 방식이 인상적이다. 수비적인 성향의 아구(MF), ‘풀백’ 셀라시에(DF)로 측면을 완벽하게 틀어 묶는 모양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주동력은 측면이다. 나름의 적절한 대응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 다만 여전히 1선 구성은 아쉽다. 젤케(FW), 사전트(FW) 등 타 공격 옵션들의 영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은 엄청난 약점으로 보인다. 직전 일정에서도 팀이 시도한 11회의 슈팅 중 1선 공격수의 몫은 단 2회(18.1%) 뿐이었다. 다득점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토프락(DF)을 축으로 구성한 백 쓰리 라인의 질감도 연일 개선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축으로 활용됐던 베이코비치(DF)도 근래의 끝없는 부침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극단적인 선수비 전략의 완성도가 위협받을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최소 실점이 가능한 이유.
1. 최근 6경기 맞대결 : 6전 3전 3승 11득점 5실점 (묀헨글라드바흐 우세)
2. 묀헨글라드바흐 이번 시즌 홈 성적 : 8전 3승 4무 1패 (무실점 비율 : 13%, 무득점 비율 : 0%)
3. 베르더 브레멘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8전 2승 4무 2패 (무실점 비율 : 13%, 무득점 비율 : 13%)
베르더 브레멘의 득점력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 주요 측면 첨병들의 멀티 역량을 높게 사지만, 이와는 별개로 원정에서의 영리한 운영 방침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근래 묀헨글라드바흐는 준수한 공-수 밸런스, 우월한 2선의 영향력으로 무장하게 됐다. 근소한 차의 리드를 구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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