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30일 J리그 [ 콘사도레삿포로 vs 감바오사카 ]  

◎ 총평 

콘사도레삿포로 직전 베갈타센다이 원정에서 찝찝한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양팀 모두 골대의 불운도 있었고 VAR을 통해 골취도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무거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위 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삿포로 입장에서는 아쉬울 경기였지만 확실히 공격에 있어 날카로움을 보여준 점은 높이 살만 합니다. 특히 수비에 강점이 있는 더블 볼란치를 공격에서 유리하게 이용함으로써 수적 우위에서 나오는 공격플레이가 돋보이며 감바 역시 미드필드에 강점이 있기에 2선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메이지대학을 졸업하고 합류한 츠요시오가시와의 빠른 발로 역습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시야를 좀 더 넓히고 욕심을 좀 내려놓는다면 더 날카로운 공격이 될 것입니다. 다만, 신입인 츠요시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공격에 강점을 보인 2선의 수적 우위가 공격이 커트되면 역습에 취약함을 보이고 있고 3백을 이루는 미야자와히로키, 후쿠모리아키토, 슌타타나카 등으로는 넓어진 공간을 전부 커버하지 못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반복하며 보이고 있어 불안한 수비로 인해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어야겠습니다.

감바오사카는 직전 오이타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면서 2연패를 끊어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 하였습니다. 여전히 약팀을 상대로 시종일관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보여주었으나 2선의 패스나 움직임, 측면 돌파 등 경쟁력있는 2선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지어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습니다. 최전방의 패트릭 선수기량은 물이 올랐으나 패트릭 선수가 직접 해결하지 못하고 상대의 철저한 대인방어로 인해 고립되면 대체할 선수가 마땅하지 않고 장신의 전형적인 타겟맨으로 세컨 볼을 떨어뜨려주면 2선에서 직접 해결하는 형태의 공격은 되는 날은 골이 잘 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헤딩으로 볼을 따낼때마다 상대 수비수 앞에 떨어지면서 유효슈팅을 가져 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세트피스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수비수들의 안일한 움직임과 측면을 쉽게 내어주는 수비 커버플레이가 미숙하여 최근 매경기 실점하는 수비력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삿포로를 상대로 상당히 고전할 것이 예상됩니다.

콘사도레삿포로나 감바오사카나 최근의 흐름은 비슷합니다. 일정상의 이유로 약팀을 만나면 승점을 곧잘 쌓았다가 강팀을 만나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경기력은 수비력의 부족함이 그 원인인 점까지 비슷합니다. 양팀 상대전적에서는 감바오사카가 더 좋습니다. 다만 올 시즌은 예외이기에 역대전적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으며 올 시즌 첫 맞대결이기에 두 팀 모두 신중한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기 양팀의 득점력이 그렇게 날카롭지는 않으나 삿포로가 확실히 홈에서 경기당 2골 정도는 기록을 하고 있고 감바오사카도 수비가 불안해서 그렇지 전체적인 경기력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기에 1골 정도는 기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콘사도레삿포로가 홈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번 경기는 2-1 정도의 콘사도레삿포로의 승리와 오버, 양팀 득점, 핸디캡 무승부 정도의 결과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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