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VS 클리블랜드 ]

4월 13일 05:10

[ 신시내티 VS 클리블랜드 ]

신시내티는 애틀랜타와 치열한 승부를 4연전동안 가져가며 2승2패의 선방을 하고 홈 개막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카스텔라노스가 빠졌지만 타격에서 그리 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던 신시내티였는데, 여전히 팀의 핵심인 조이보토가 살아나야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지만, 지난 시즌부터 홈에서 만큼은 타격이 살아나는 장점을 보였던 만큼, 이번 시즌도 홈에서 막강한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와 2차전에 0봉패에 분노를 3차전 경기에 무려 17대3으로 폭격을 가하며 제대로 폭발시켰습니다. 이후 직전 경기도 그 감을 살려10대 7의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라미레즈와 주목할만한 인재인 콴의 활약이 중심타선에서 이어졌고, 콴은 정말 믿기지 않는 수준의 활약을 상위타선에 꾸준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스물넷의 어린나이에 시범경기부터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콴이 이번시즌 클리블랜드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데뷔 3년차만에 초고속으로 마이너리그를 뚫어내고 빅리그로 올라온 콴의 이번경기도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팀의 선발 투수는 마흘과 비버로 발표가 났습니다.

마흘은 지난 등판에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비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원정에서만큼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마흘이었기에 애틀랜타 원정에서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마흘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지난 시즌 홈에서 마흘이 15경기나와 5승 4패 5.63의 ERA로 원정에서 기록한 8승 2패 2.30에 비해 비약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첫등판이 너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가 타격에서 불씨를 제대로 터뜨리고 온 클리블랜드라는 점에서 결코 지난 애틀랜타전의 호투에 기반해 마흘의 투구에 기대를 섣불리 가져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신시내티의 구장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신시내티 타자들도 홈에서 홈런을 많이 때려냈던 지난 시즌인 만큼, 타선의 힘이 마흘을 도와줘야하는 이번 경기인 것 같습니다.

반면 상대인 비버는 지난 경기에서 4.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조금은 빠르게 교체를 당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며 16경기 7승 4패 96.2이닝동안 134 탈삼진으로 3.17의 ERA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고 이번 시즌은 절치부심으로 에이스의 부활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탈삼진 능력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인 비버이고 이번 경기에서 투구수를 조금더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비버입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직 구속이 많이 올라오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직구 평균 구속이 떨어지다보니 생각보다 공략을 많이 당하는 모습이 많이 들어나고 있기에 이번 경기도 걱정이 분명히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평균 직구 구속이 90마일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갈길이 멀어보이는 비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팀의 불펜상황을 살펴보면 클리블랜드는 지난 경기에 대승을 기록했다보니 불펜운영이 여유로웠습니다. 필승조가 모두 휴식을 취했고 이번 경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신시내티는 하루의 휴식을 취했다보니 불펜들의 제정비가 끝이 났습니다. 애틀랜타와 워낙 치열한 경기를 했다보니 불펜들이 어려운 시리즈를 펼쳤고 그와중에 호프만과 모레타가 무너진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불펜투수들이 잘 버텨주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불펜에서 의외로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마흘의 뒤가 든든해보이는 신시내티입니다.

결국 두팀의 경기를 예상해보면, 이번 매치업도 많은 득점을 어느정도 예상해야하는 경기입니다. 신시내티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다보니 장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마흘의 지난 시즌 기량을 봐도 홈에서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타격이 살아났고, 신시내티도 타격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단 것을 고려하면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는 비버가 한번 이상의 위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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