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VS 바르셀로나

비야레알은 주중 베티스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 휴식기 이후 제대로 막판 스퍼트에 발동이 걸리며 5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어느새 4위 세비야를 승점 3점 차까지 따라붙은 만큼 유로파리그를 넘어 챔스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홈경기에서 대어사냥에 성공할 경우 세비야를 본격적으로 압박하게 될 전망이다. 단순히 무패행진을 질주 중일 뿐 아니라, 펠레그리니 감독 시절의 전성기를 연상케 할 만큼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특히 주포 FW 제라르(15골 4도움)는 최근 4경기 4골을 몰아치고 있는 중이고, 에이스 MF 카솔라(8골 8도움) 역시 나이를 잊은 맹활약으로써 축구팬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가져다주고 있다. 지난 1월 도르트문트에서 홀란드에게 밀려 쫓겨나듯 비야레알로 이적해 온 FW 알카세르(4골)가 화려하게 부활했음은 물론이다. 백업진의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바르사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지난 시즌 홈에서 4-2로 앞서나가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메시에게 프리킥 만회골을, 수아레스에게 발리슛 동점골을 얻어맞고 4-4로 비겼던 경기는 요근래 라 리가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힐 만하다.

바르사는 AT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리그 우승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차례나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선두 레알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이번 경기 승리 실패 시 사실상 역전우승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FW 그리즈만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 MF 더 용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막판 역전우승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선수단이 세티엔 감독을 위시한 코칭스텝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로 팀 안팎 분위기도 좋지 못한 상태다. DF 움티티는 부상 재발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유벤투스 이적이 확정된 MF 아르투르는 벤치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야레알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2-0 승, 4-4 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내용은 대부분 접전이었다.

# 주요 결장자

비야레알: MF 게라(★★★☆☆/부상), DF 모리(★★★☆☆/부상).

바르사: FW 뎀벨레(★★★☆☆/부상), MF 더 용(★★★★☆/부상), DF 움티티(★★★☆☆/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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