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주중 상주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북(1-4), 대구(0-6) 상대로 와르르 무너졌던 수비진을 재정비하기 위해 달라진 집중력을 선보였으나, 결국에는 김진혁에게 헤딩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어야 했던 한 판이었다. 수비불안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는 4경기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는 공격진이 도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FW 페시치의 계약 연장문제 및 부상이 겹쳐 있는데다, FW 박주영과 조영욱, 아드리아노 등도 제각각 컨디션 문제를 떠안고 있어 당분간 홈에서 다득점을 터뜨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DF 오스마르, 황현수가 부상 중인 상태에서 DF 김남춘마저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수비진도 상주전에 비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울산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울산 현대는 강원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3연승 포함,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단, 전북 역시 포항 상대로 극적인 승리(2-1)를 거둠에 따라 선두 탈환에는 실패하고 만 상황.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전북을 더욱 거세게 추격하게 될 전망이다. 강원전 내용은 고전에 가까웠으나, 압도적인 골 결정력 우위를 바탕으로 3-0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주포 FW 주니오(리그 8골)가 단독 득점선두를 질주 중인데다, PK 골이긴 했지만 FW 존슨까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만큼 공격진은 당분간 좋은 골감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경기 연속 부상으로 결장했던 MF 이청용의 복귀가 유력하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서울 출신 이청용은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서울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2-2 무, 1-0 승으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서울: FW 페시치(★★★★☆/부상), DF 오스마르(★★★★★/부상), 김남춘(★★★★☆/징계), 황현수(★★★★☆/불투명).

울산: MF 이청용(★★★★★/불투명), DF 윤영선(★★★★☆/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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