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흐 VS 아포엘

카라바흐는 뒤들랑주를 원정에서 4-1로 대파하고 세비야전 완패(0-3)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현재까지 승점 3점으로 A조 2위, 3위 뒤들랑주와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꼴찌 아포엘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 이상을 이끌어낼 경우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홈경기를 반드시 잡고 가야 할 듯. 중동에 가까운 아제르바이잔의 지정학적 이점이 어드벤티지로 다가오지만 유로파 홈경기에선 본선 기준 5연패 중이다. 물론, 아스널-세비야-피오렌티나 등이 상대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장기부상 중인 MF 오조비치 외에 추가 누수는 미미하다는 소식. 아포엘과는 올 시즌 챔스 3차예선에서 맞붙어 홈 0-2 패, 원정 2-1 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빼앗겼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 설욕의지를 불태우게 될 전망이다.

아포엘은 세비야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조별 라운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A조 꼴찌로 추락해 있는 만큼 카라바흐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 이상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 바르셀로나 출신 크리스티안센 감독 시절의 점유율 축구를 버리고 독일 출신 돌 감독 휘하에서 압박축구로 변신을 시도 중에 있으나, 아직까진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이다. 여전히 30대 노장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새 감독의 전술 변화가 그렇게 달갑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래도 부상으로 세비야 원정에 불참했던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FW 베지야크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동대회 원정에선 본선 기준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이번 경기는 중립장소가 아닌 아제르바이잔 팀들의 유럽무대 전용 홈구장 토피크 바흐라모프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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