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는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1-2), 울산(1-1)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첫승을 예감케 했으나, 수원전 내용은 이전 경기들만 못했다는 평가. 상대 역습에 수차례 위기 상황을 맞이하는 등 비긴 것을 다행으로 간주할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시즌 개막 후 2무 2패로 아직까지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만큼 이번 상주전에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이 요망된다. FW 이정협-이동준-MF 호물로 공격 3인방의 폼이 나쁘지 않다는 점, DF 도스톤벡이 수원전 맹활약을 통해 수신야르의 이적 공백을 무색케 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부산의 팀 컨디션이나 최근 흐름은 여전히 나쁘지 않아 보인다. FW 헤이스 외에 추가 부상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 상주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상주 상무는 대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초반까지 패색이 짙어 보였을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내는 모습을 보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상황. 단, 2연승을 기록 중인 홈에 비해 원정에서의 경기력이나 페이스는 비교적 좋지 못하다는 평이다. 현재까지 1무 1패로 원정 무승을 기록 중인데다, 경기내용도 홈에서와는 180도 달랐던 만큼 부산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4월 교통사고 부상자들인 FW 오세훈, 전세진, MF 이상기, 이동수 등이 아직도 복귀를 신고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구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던 FW 김보섭 역시 전반 39분 만에 교체되는 등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리그 MVP급 활약을 펼쳤던 MF 문선민이 의외의 기복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다. 일단 상주의 원정경기 행보는 좀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부산 원정에선 0-0 무, 1-1 무, 1-1 무, 1-0 승으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가 눈에 띈다.

# 주요 결장자 

부산: FW 헤이스(★★★☆☆/불투명).

상주: FW 오세훈(★★★★☆/불투명), 전세진(★★★☆☆/불투명), MF 이상기(★★★★☆/불투명), 이동수(★★★☆☆/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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