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 VS 그라나다
베티스는 세비야와의 안달루시아 더비에서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0-2 완패를 당했다. 스코어 이상으로 경기내용이 좋지 못했던 만큼 6월 행보에 노란불이 켜지고 만 상황. 그래도 홈에서는 가장 최근의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2-1) 포함, 올 시즌 7승이나 올린 바 있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비야전 내용이 워낙 좋지 못했던 만큼 선발 라인업에 3-4명 정도의 변화를 줄 예정이란 소식이다. 이 경우 FW 로렌, MF 호아킨, 윌리암, 과르다도, DF 페달 등의 선발 출격이 유력해 보인다. DF 바르트라는 세비야전 도중 근육 부상을 당해 주중경기 출전이 쉽지 않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공격진이 홈에서 만큼은 꾸준히 제 몫을 해 왔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듯. 그라나다와는 안달루시아 지역의 이웃 라이벌 관계로, 두 팀의 맞대결 또한 '작은 안달루시아 더비'로 분류된다. 최근 더비매치 전적은 1승 2무 2패로 베티스의 근소한 열세다.
그라나다는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6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9위, 7위 발렌시아와 승점 2점 차로 잔류를 넘어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 13위까지 추락해 있는 베티스에 비해 확실히 좋은 분위기, 팀 사기를 유지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단, 홈에서는 엄청난 강세(9승 2무 3패)를 보여 온 반면 원정경기에는 꾸준한 약세(3승 3무 8패)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오사수나전 1승(3-0)밖에 없을 정도로 원정 부진이 심각한 상태다. 베티스 상대로 고전할 우려감이 크다고 봐야 할 듯. 에이스 MF 푸에르타스(5골 2도움) 복귀가 반가운 반면 중원의 핵 MF 에레라가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 역시 아쉽게 됐다. 베티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0 무, 0-2 패, 2-2 무로 무승을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베티스: FW 후안미(★★★☆☆/부상), MF J.가르시아(★★★☆☆/부상), DF 바르트라(★★★★☆/불투명).
그라나다: MF 에레라(★★★★★/징계), 몬토로(★★★★☆/부상), DF 로사노(★★★★☆/부상), 키니(★★★★☆/부상), 알렉스(★★★☆☆/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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