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는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리그 2연승과 함께 코로나 휴식기를 맞이했다. 현재 순위 10위, 7위 발렌시아와 승점 6점 차로 여전히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 이미 국왕컵 결승 무대에 안착해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의 성적은 만족스럽다고 평할 만하다. 단, 막판 스퍼트에 발동을 걸기 위해선 시즌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공격진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올 시즌 홈에서 7승이나 올린 빌바오지만, 최소득점 4위(15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예년보다 화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코로나 휴식기 동안 노장 FW 아두리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음을 감안하면 FW 윌리암스(리그 6골)의 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MF 베냐트, 데 마르코스 등은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는 소식. 징계로 지난 라운드에 결장했던 DF 누녜스, 카파 역시 출전이 가능해졌다. AT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챔스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상대로 2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한 채 코로나 휴식기에 돌입했다. 리버풀전 2승과 함께 완벽 부활을 신고했으나, 그 직후 강제 휴식기를 맞이함으로써 그 흐름에 제동이 걸리고 만 상황. 현재 순위 6위, 4위 소시에다드와 승점 1점 차로 매우 치열한 챔스 진출 경쟁에 연관되어 있어 이번 빌바오전부터 막판 스퍼트에 발동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2-3월에 이르러 답답했던 공격진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만큼 6월 전망은 비교적 밝다는 평이다. FW 펠릭스, MF 비톨로, DF 펠리페 등은 부상 및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FW 코스타의 컨디션에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아 있어 펠릭스-비톨로 공백이 아쉽게 느껴진다. 펠리페는 올 시즌 수비진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지만 일반 리그전에선 DF 히메네스-사비치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 빌바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2 무, 2-1 승, 0-2 패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 주요 결장자

빌바오: FW 아두리스(★★★☆☆/은퇴), 비야리브레(★★★☆☆/부상).

AT: FW 펠릭스(★★★★☆/부상), MF 비톨로(★★★★☆/부상), DF 펠리페(★★★★★/부상), 브르살리코(★★★☆☆/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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