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키움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토종 우완 선발 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는 투수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고, 22이닝 동안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키움 타선이 지난 경기에서 침묵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원태인을 공략할 수 없을 것이다. 원태인의 엄청난 구위는 키움의 타선을 잠재우기 충분하다. 지난 경기에서 엄청난 작전 야구를 선보였다. 4번 타자 이성규가 희생 번트를 대고, 최영진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짜임새가 매우 뛰어났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부상을 당했던 구자욱까지 복귀한다. 삼성은 리그 1위 불펜진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득점을 쥐어 짜내는 타격을 해야 한다. ‘끝판대장’ 오승환마저 돌아온 만큼 지난 경기와 같은 타격만 선보여도 쉽게 승리를 따낼 것이다. 타선이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겠지만 1점이라도 뽑아낸다면 확실하게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 키움 히어로즈
조영건을 선발로 예고했다. 조영건은 지난 한화 전에서 5이닝 동안 2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는 상대가 한화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한화의 타선과 삼성의 타선은 차원이 다르다. 대량 실점까진 내주지 않겠지만 조영건은 이번 경기에서 패전 투수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단 1득점에 그쳤다. 테이블 세터들이 아무리 밥상을 차려도 박병호가 번번히 범타로 물러나고 있다. 결국 지난 경기에서 득점은 김주형의 홈런 뿐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키움의 타선은 암울하다. 원태인의 구위에 완전히 눌릴 것이고, 불펜을 공략하려고 하더라도 최지광, 우규민에다가 오승환까지 돌아온 삼성의 불펜을 공략할 수 없을 것이다. 조영건의 깜짝 호투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영건이 무실점 피칭에 성공해야만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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