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엘지

타선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두산은 유희관(7승 7패 3.08)이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KT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유희관은 8월 들어서 13.2이닝 2실점의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이번 시즌 LG 상대로 꾸준히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해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QS 내외의 투구가 기대치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터너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두산의 타선은 7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고도 단 1점에 그치는 집중력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그러나 잠실에서 워낙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데 승부를 걸수 있을 듯. 다만 불펜은 역시 숫자와 내용의 괴리가 크다.

투타의 부진으로 대패를 당한 LG는 임찬규(1승 2패 4.48)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9일 NC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임찬규는 그 흐름을 이번 경기에서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앞선 홈에서의 삼성전은 3.1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고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의 투구 역시 부진한 터라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일단 팀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브리검 상대로 철저하게 봉쇄당하면서 4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LG의 타선은 화요일 경기의 호조가 완벽히 틀어 막혔다는 점이 매우 아프게 느껴질 것이다. 강정현은 역시 1군의 레벨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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