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테티엔 - 님올랭피크

생테티엔은 상당 수 주력 멤버들이 빠졌던 캉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꼴찌 캉이 잔류를 위해 라인을 끌어올려 초반부터 맞불을 놓았으나, 결과적으로 '카미카제 전략'이 되고 만 상황. 손쉬운 대승과 함께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만큼 이번 홈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에이스 MF 카즈리(리그 12골)는 징계가 풀렸음에도 불구, 부상을 당해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올 시즌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일 뿐 아니라,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패스로써 공격을 푸는 카즈리의 존재감을 떠올리면 일정 수준 공격력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참고로 카즈리는 튀니지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선덜랜드 시절 EPL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이기도 하다. 그래도 MF 아무마-카벨라의 최근 폼이 올라와 있다는 점, 부상으로 캉 원정에 불참했던 FW 디오니-DF 드뷔시가 복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님 수비를 공략하는데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님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님 올랭피크는 스트라스부르와의 홈경기에서 악전고투 끝에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비겼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또 다시 불안하기 그지없는 내용을 선보였다는 평가. 3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2위로 추락한 상태이기도 하다. 강등권과 15점 차로 잔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중위권에서 점차 동기부여를 잃어갈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실낱같은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되살리기 위해선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할 듯. 올 시즌 원정에서 5승이나 거두는 등 안방을 떠났을 때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티우브, 알라쿠흐, DF 랑드레가 추가 이탈한 여파는 이번 생테티엔전 경기력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두텁지 못한 선수층을 떠올리면 에이스를 잃은 생테티엔보다 도리어 큰 상처를 입었다 평할 만하다. 게다가 생테티엔 원정에선 3연패 포함, 통산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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