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몽키스 VS 퉁이 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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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몽키스 VS 퉁이 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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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앞서 열린 두 번의 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아직까지 개막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전력을 생각한다면 올 시즌 또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임은 부인하기 어려운 모습. 특히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타선의 빼어난 전력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 또한 린리와 주위시엔, 린홍유 등의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 만하다. 연이은 경기 취소로 인해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 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앞선 월요일과 화요일 모두 예정 경기가 없었던 터라 확실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관건은 결국 시즌 초반임을 감안해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리그 흐름에 적응할 수 있느냐가 되겠다.


+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라이언 카펜터가 선발로 나선다. 당초 개막전이었던 11일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천 취소로 인해 이날로 등판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아시아 무대는 대만이 처음이지만, 왼손 잡이인 데다 196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듯한 속구가 상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커브와 슬라이더 또한 제구가 나쁘지 않은 터라 비교적 타선의 힘이 약한 퉁이를 상대로는 빼어난 경기 결과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


개막전에서 푸방을 4대1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1회 대거 3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아내기 전까지 단 1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면모를 보였던 타선을 생각한다면 썩 기분 좋은 승리라고는 평하기 어려운 상황. 그나마 황준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는 등 도합 5.2이닝을 6명의 투수가 나눠 담당하는 가운데서도 실점을 전혀 내주지 않았던 불펜진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리그 최강의 타격 능력을 자랑하는 라쿠텐. 홀로 3안타를 기록했던 왕웨이첸 정도를 제외한다면 극심한 타격 부진을 선보였던 중신과 비교하기엔 타선의 중압감부터 차원이 다르다. 라쿠텐 이상의 타격 능력을 기대하기엔 첸영지나 수지에 등 퉁이의 중심 타선 타격 감각이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다.


+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펜웨일런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 8승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에 이름을 올렸는데, 팀 선발진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냈다. 1982년생으로, 리그 통산 143승을 기록하며 대만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올린 투수기도 한 살아있는 전설. 하지만 노쇠화로 인해 구속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다, 지난 시즌 기록한 5.10의 ERA는 타고투저의 대만 리그 성향을 생각하더라도 크게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다. 지난해 라쿠텐을 상대로는 1승 2패 ERA 4.83을 기록했고, 커리어 통산 성적이 143승 88패지만 라쿠텐을 상대로는 27승 26패를 기록하며 크게 우위를 드러내지 못했던 점 또한 불안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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