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달리던 고로데야의 상승세가 꺾였다. 최근 2경기 성적은 1무 1패. 고로데야는 접전 전문 팀이다. 연승 기간 동안 모두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상대를 압도하는 힘은 떨어지는 편. 먹고 사는 원동력은 수비다. 포백 혹은 파이브백을 통해 걸어잠그는 능력이 일품이다. 상대에게 공격 기회 자체를 자주 내주지 않다 보니 점유율 축구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홈에서 1승 2패로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민스크의 약점인 롱볼 대처능력을 감안할 때 흐름을 주도하긴 어렵지 않아 보인다. 루크 브레스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고로데야. 3승1무3패로 승점 10점을 얻어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7경기 6실점만 내준 수비력은 충분히 탄탄하지만 7경기 4득점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모습. MF 소로킨이 7경기 2골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반면 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홈에서 3경기 1득점 4실점으로 1승2패에 그치며 안방에서 강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FC 민스크 상대로는 2017시즌 이후 6경기 2승2무2패로 팽팽한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에 나서는 FC 민스크. 3연패 이후 슬라비아를 꺾고 연패를 탈출했던 민스크. 그러나 조디노 전에서 다시 한 번 패배를 떠안았다. 연승 실패. 2-5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고 말았다. 전력의 열세뿐만 아니라 불운한 판정까지 겹치면서 무려 3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수비 불안이 너무 크다. 6경기에서 무려 14골을 허용한 상황. 포백 수비진이 무너지고 있는데 헐거운 압박, 맨마킹으로 인해 골키퍼만 개고생하고 있다. 상대 역습에도 취약점을 드러낸다. 홈에서 무려 5실점을 허용하며 토르페도에 2-5로 완패했다. 3승4패로 무승부 없이 매 경기 승부를 가리고 있는 가운데 7경기 11골로 공격진의 화력은 나쁘지 않지만 7경기 15실점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을 정도로 수비진의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다만 홈에서 3경기 10실점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원정에서 4경기 6득점 5실점으로 2승2패를 기록하며 오히려 원정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그래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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