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UEFA CL 04:00 [리버풀 VS 잘츠부르크]

리버풀은 나폴리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나폴리-잘츠부르크-헹크와 함께 비교적 수월한 E조에 편성된 상태지만, 이번 홈경기 승리 실패 시 죽음의 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주말 셰필드 원정(0-1)에서 나폴리전 이상으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챔스 홈경기에선 아무래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W 피르미누-마네-살라 개개인의 폼은 나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다. GK 알리송을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동대회 홈경기에선 10승 4무로 무려 14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클롭 감독 휘하에선 챔스 홈경기 패배가 단 한 차례도 없다.

잘츠부르크는 홈 화력이 제대로 폭발하며 헹크 수비진을 6-1로 초토화시켰다. 더이상 좋을 수 없는 최상의 스타트를 끊는데 성공한 상황. 단, 리버풀-나폴리의 2강 구도가 뚜렷한 E조를 돌파하기 위해선 이번 원정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밀집수비로 버티는 전략을 들고 나올지, 도리어 전방 압박으로 리버풀의 허를 찌르게 될지 여부는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 어렵다. 어느 방법을 취하든 잘츠부르크가 만만치 않은 복병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시즌 초반 14골을 쏟아붓고 있는 주포 FW 할란트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마쉬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전을 장담했음에도 불구, 컨디션에 의문부호가 남는다. 동대회 본선 원정에선 약 25년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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