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2로 무너지며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이와 동시에 리그 4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고 만 상황. 선두 레알과의 승점 차가 아직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를 통해 빠르게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리그 홈경기 기준으론 12승 1무로 '절대강세'가 여전하다는 점, FW 메시의 최근 폼이 꾸준히 괜찮았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봄 직하다. 나폴리와의 챔스 16강 2차전 일정이 다음 주가 아닌 다다음 주에 잡혀 있다는 점도 주말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반면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아르투르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게 됐다. B팀으로부터 MF 푸츠를 콜업하긴 했지만, 세티엔 감독이 최근의 4-3-1-2 전형을 유지하기보다는 4-3-3이나 3-4-3, 혹은 3-5-2로 변화를 줄 가능성이 좊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시에다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주중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미란데스를 1-0으로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공식경기 6연승을 지속하게 된 상황. 최근 10차례 공식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 중일 정도로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평이다. 바르사 원정에서도 쉽사리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순위는 6위지만 4위 헤타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챔스 진출권 재도약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는 상태다. 이번 바르사 원정에서 승점을 따낼 경우 4위 탈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MF 이야라멘디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주중 미란데스전을 치른 지 4일 만에 원정 2연전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로테이션을 돌려둔 만큼 체력 부담이 그리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에 벤치로 내려갔던 FW 이삭(리그 7골), MF 포르투(7골 7도움), DF 요렌테 등은 좋은 컨디션으로 이번 경기에 임하게 될 듯. 다만 바르사 원정에선 무려 23연패를 당하는 등 징크스 이상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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