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타윈 VS 알 두하일

알 타원은 샤르자와의 원정 첫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 호조를 나타낸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단순히 철퇴 한 방으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미드필드 싸움에서 거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ACL 경쟁력을 발휘하는 상황. 올 시즌 사우디 리그에선 6위까지 추락해 있음에도 불구, 다크호스 후보로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에도 이란의 조브 아한이 자국리그에선 부진을 겪은 반면 ACL 16강까지 올랐던 전례가 있어 알 타원의 경쟁력을 무작정 무시해선 안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번 주중엔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주포 FW 타밤바(지난 시즌 21골)가 복귀한다는 소식. 최전방에서의 무게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FW 헬돈, MF 산드루, DF 마샤두 등은 ACL 로스터 등록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선 2017 시즌 당시 로코모티프(1-0), 알 아흘 두바이(1-3), 에스테그랄(1-2)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알 두하일은 홈에서 페르세폴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성공적인 조별 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유벤투스에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려먹었던 노장 FW 만주키치가 결승골 포함,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DF 베나티아 중심의 수비진 역시 견고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모처럼 ACL 무대에서 클린싯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단, 원정에서도 그러한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을지 여부는 두고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지난 시즌 16강에서 퇴장을 당했던 FW 문타리(리그 7골)가 다음 경기까지 징계로 결장한다는 소식이다. 만주키치-알리가 있어 당장 큰 걱정거리는 없는 상태지만 1옵션 조커를 잃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홈에 비해 뚜렷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 사우디 원정에서도 알 힐랄(1-4, 1-3), 알 파테흐(2-2), 알 나스르(1-1)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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