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0-2 충격패를 당한 이후 보름 이상 휴식을 취했다. 웨스트햄과의 리그전 일정이 이번 주중으로 순연됨에 따라 손실된 체력을 제대로 회복해둔 상황. 단, 오는 주말부터 레스터-레알 마드리드(챔스) 상대로 4일 간격의 원정 2연전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홈에서 사기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한 경기라도 놓칠 경우 실낱같은 역전우승의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사실상 총력전을 펼쳐 승점 3점 사냥에 나서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FW 스털링, DF 라포르테, 멘디 등은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음에도 불구, 레스터-레알전 부담이 큰 만큼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DF 진첸코는 징계로 결장 예정이다. 멘디-진첸코 모두 결장 시 DF 칸셀루에게 왼쪽 풀백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햄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내리 8연승을 기록하는 등 천적관계나 다름없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웨스트햄은 브라이턴&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3-3 무승부로 놓쳤다. 경기 중반부까지 3-1로 앞서나가며 무승 사슬을 끊어내는 듯 보였으나, 막판 수비 집중력 부족과 함께 6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지속하고 만 상황. 현재 순위 18위로 강등권까지 추락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즌 도중 감독을 잘못 바꿨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모이스 감독체제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MF 야르몰렌코, 윌셔의 부상 공백이 여전한 반면 MF 안데르손은 복귀 예정이란 소식.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무승기간 동안 6경기 12실점을 내준 수비진을 빠르게 재정비했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그래도 맨시티 원정에선 비교적 최근에 해당하는 2015-16 시즌 당시 2-1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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