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경기에선 시카고에게 4대8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앞선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이었고, 승리했던 3경기에서 도합 18득점/4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모두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갔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날 대패는 분명 충격이 적지 않았다. 2 전력 최근 디펜스맨들이 줄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며 수비에서의 약점이 적지 않았는데, 결국 상처가 터진 모습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내용면에서는 크게 밀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상대의 공격이 이상하리만치 잘 먹혔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더군다나 이번 맞대결 상대인 애너하임은 불과 나흘전 경기를 치러 6대0 대승을 기록했던 팀. 당시 경기에선 수비 불안 없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강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경기 또한 꾸준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경기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캘거리에게 0대6으로 대패하며 부진한 흐름을 선보였지만, 직전 경기에선 벤쿠버를 맞아 5대1 승리를 기록하며 부진을 어느정도 씻어낼 수 있었다. 몸싸움에서부터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고,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보다 유리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2 전력 극히 부진했던 공격력이 지난 경기에서 불을 뿜은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올 시즌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면모가 꾸준히 유지되길 바라긴 무리가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가 백투백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체력적 약점 또한 상당할 상황. 최근 꾸준히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는 점이 주효했는데, 체력적 약점 탓에 이러한 면모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경기력 또한 크게 부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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