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크마르는 KNVB컵 16강에서 오스를 2-0으로 잡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동대회 우승과는 2012-13 시즌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난 7년 사이에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무른데다, 이 기간 동안 무관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어 이번 KNVB컵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달라 보인다. 오는 주말 트벤테 원정을 앞두고 3-4명 정도의 주력들을 벤치로 내릴 수 있다는 소식.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블라르, 베인달이 추가 이탈한 만큼 정예 라인업 가동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지난 주말부터 홈 2연전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 공격진의 폼이 다시 올라온 상태라는 점 등에는 큰 힘이 실린다. 브레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내리 7연승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NAC브레다는 16강에서 무려 PSV를 2-0으로 침몰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상대 퇴장이란 변수가 있었다고는 하나, 홈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대어사냥에 성공했다는 평가. 단, PSV전 승리 직후 귀신같이 내리막을 타며 베이스 감독이 경질되고 만 상태다. 독일 출신 히발라 감독을 황급히 부임시키긴 했지만 기존 코칭스텝의 유임여부를 놓고 구단 측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새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주말 오스와의 홈경기(1-1)에서 졸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감독 교체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구체적인 부상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 1998 월드컵 네덜란드-한국전 당시 스파이크 헤딩슛을 꽂아넣었던 레전드 판 호이동크의 친아들 FW S.판 호이동크(리그 6골)의 성장세는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알크마르 원정에선 2012-13 시즌에 거둔 1-0 승리 후 내리 4연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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