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이하 소튼)은 토트넘과의 FA컵 32강 재경기(2-3) 이후 열흘 만에 공식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리그전 기준으론 최근 5경기 3승 2패로 무난한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13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둔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잔류 안정권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열흘 간의 휴식기 동안 MF 워드-프로즈 등의 부상자들이 일제히 복귀, 풀전력 재가동이 가능해졌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1월 막바지에 영입한 DF 워커-피터스 역시 데뷔전을 치른다는 소식. 정예 멤버들이 나오는 소튼의 홈경기에는 항상 일정 수준의 기대를 줄 만하다. 다만 번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무 2패로 그다지 재미를 보질 못하고 있다.

번리는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리그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주 간의 휴식기를 통해 박싱데이부터 누적된 피로를 어느 정도 해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현재 순위 11위, 13위 소튼과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만큼 10위권 재진입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요망된다. 단, 핵심 FW 반즈(리그 6골)에 이어 DF 로튼, 테일러마저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전력누수 여파는 도리어 악화됐다는 평가. 올 시즌 내내 원정에서 심한 기복(3승 3무 6패)을 나타내 왔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가장 최근의 원정경기에선 맨유를 2-0으로 잡아낸 바 있지만, 소튼 쪽이 홈에서의 밸런스가 도리어 좋다는 점을 무시하기 어렵다. 소튼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3 패, 1-0 승, 0-0 무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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