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하임은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후반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끝에 0-1 분패를 당했다. 포칼 포함 2연패로 상승세 흐름이 한풀 꺾이고 만 상황. 갑작스런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FW 크라마리치(리그 6골)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는 평이다. 1월 신입생 FW 다부르가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한데다, FW 아담얀(리그 5골)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공격진의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아 보인다. 원정에서 라인을 내려 밀집수비 전략을 펼치는 볼프스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우려감이 크다고 봐야 할 듯. 올 시즌 홈 최다실점 3위(22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수비진이 역습에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만만치 않은 불안요소다. 볼프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뒤셀도르프와의 홈경기에서 10명으로 악전고투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파더보른전 대승(4-2)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또다시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치고 만 상황. 현재 순위 10위, 7위 호펜하임과 승점 5점 차로 벌어진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 못지않게 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시즌 초반의 원정 강세가 한풀 꺾인 상태(4승 2무 4패)이긴 하지만 그래도 선수비 후역습으로 공격을 풀 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야 할 듯.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FW 베고어스트(리그 7골)의 컨디션도 한층 정상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DF 윌리암, 폰그라치치는 부상 및 징계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는 소식. DF 음바부, 브룩스가 빈자리를 메울 수 있어 당장 큰 손실은 없어 보인다. 호펜하임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0 무, 0-3 패, 4-1 승으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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