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MLB 분석 보스턴 VS LA에인절스

보스턴

최근 10경기 팀 ERA 가 6.80, 선발로 한정한다면 9.5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데, 더불어 이 기간 동안 타선이 경기당 4.10점을 뽑을 때 투수들은 6.90점을 상대에게 헌납하며 경기를 패배로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홈에서는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홈에서는 팀 타율 0.331을 기록하며 제 값을 해냈고, 선발진 또한 6.04까지 ERA를 낮추는 등 원정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기간 중 열린 뉴욕양키스와의 원정 4연전을 모조리 내준 여파가 큰 셈인데, 이후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 2연전에선 매 경기 9안타 이상을 뽑아내는 등 반등의 모습을 보여 최근 흐름은 최악을 벗어났습니다. 올 시즌 유독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크리스 세일이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올 해 단 5승(11패)에 그치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의 기록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세일은 특히 지난 시즌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부터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을 정도로 시즌 초부터 어려운 행보를 이어온 세일은 지난 5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17개를 뽑아내며 부활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불펜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A에인절스

투수진 또한 답이 없지만, 에인절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타선입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다시금 노출했는데, 1~5번 타순은 1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반면 6번 이후의 하위 타선들이 도합 1개의 안타에 그치면서 흐름을 끊었던 점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타선에게 응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최근 6경기에서 모두 4득점 이하에 그치며 빈 타에 허덕이는 중입니다. 이번 경기 LA에인절스의 선발로 낙점 받은 딜런 피터스는 올 시즌 전반기는 불펜으로 보냈지만, 7월 이후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올 시즌 첫 선발이었던 시에틀과의 경기에선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승을 신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볼티모어와의 선발 경기에선 피안타기 늘어나며 자연스레 실점 또한 증가했고, 삼진도 줄어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최종정리

양 팀 모두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빛나는 것이 진정한 에이스이며,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경험하고 있지만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에게 다시금 기대를 걸어볼 만한 모습입니다. 에인절스 또한 타선의 응집력이 없는 상황이라 부진한 세일이지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팀 모두 타선이 터지는 경기보다는 적은 점수 차의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보스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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