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의 지휘 하에 새 판을 짜고 있다. 5-4-1, 4-4-2, 3-5-2, 3-4-2-1 등 전혀 다른 컬러의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과도기를 겪는 중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좌-우 측면 풀백(또는 윙백)을 활용하여 측면에서의 ‘수적 우세’ 상황을 만들면서 기회를 포착한다는 점. 과거 바이에른 시절에도 이와 같은 측면 공략으로 ‘공격 루트의 단순화’를 꾀한 바 있다.다만 이러한 전략에도 필시 ‘1선의 응답성’은 중요한 요소다. 칼버트 르윈(FW, 최근 10경기 5골), 히샬리송(FW, 최근 10경기 4골 2도움), 킨(FW, 최근 10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 등 대표 1선들의 득점력이 썩 좋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계는 명확하다. 다득점이 기대되는 환경은 아니다.그래도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한 후, 전반적인 집중력이나 동기 부여는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됐다. 상대의 화력에 짓눌리거나, 어이없는 실점 상황 등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에버튼이 측면에서 힌트를 찾는 것과 달리, 브라이튼은 철저히 중원에서의 볼 공유와 점유 전략으로 맞선다. 하위 전력으로 구분되지만, 볼 관리에 능한 자원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평균 볼 점유율이 53.9%에 달할 정도다. 뭇 강팀들에 대항하여 살아 남을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에버튼 정도의 클럽을 상대로는 색을 잃지 않을 수 있다.박싱데이 기간 동안 ‘신예’ 코놀리(FW)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야한바크시(AMR, 최근 4경기 2골) 역시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득점력 부재가 치명적 약점으로 꼽혔지만, 근래 페이스만큼은 괜찮다. 최대 1골 정도는 따라 붙을 능력이 된다.무엇보다 전략/전술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수비 조직 역시 큰 결점이 없다. 최소 실점으로 본 일정을 매듭지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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