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블랙우드(FW)와 ‘에이스’ 흐루스티치(AM)가 대회에 불참하면서 생긴 공백을 느끼고 있다. 1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승리를 따낼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실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력한 오른발로 선제골을 잡아낸 피스코프(FW, 1경기 1골) 프리킥 한 방 정도였다.그래도 희망은 있다. 중원의 바쿠스(MC, 1경기)를 비롯한 기본 전력이 좋은 편이고, 아시아 무대에서는 언제나 통하는 우수한 피지컬은 이라크전에서도 유효했다. 마침 상대가 피지컬적 한계가 매우 뚜렷한 태국이다. 태국의 도전적인 패스와 경기 자세는 오히려 호주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환상적인 1차전이었다. 다크호스 바레인을 만나 걱정이 앞섰지만, 무려 5-0의 대승을 낚아채며 자국에서 첫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가능성을 높였다. 2골씩을 잡아낸 무에따(ML, 1경기 2골)와 웡고른(FW, 1경기 2골)의 득점력과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인 사라찻(FW, 1경기 1골)의 플레이가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지만, 실제로 가장 빛났던 것은 투쟁적인 자세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스와 드리블은 바레인을 당혹감에 빠뜨리기 충분했다.물론 이러한 방식이 호주를 상대로 먹힐 지는 미지수다. 호주에는 A리그에서 나름 경험을 쌓은 선수가 즐비하다. 쉽게 생각했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다. 또한 1차전 대승은 자신들이 잘한 것도 있지만, 상대 바레인이 스스로 무너졌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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