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MLB분석 필라델피아 VS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그동안 잘 던지던 애런 놀라가 털린 경기에서도 불펜 운용 자체는 정석적으로 이루어졌던 바 있습니다. 문제는 타선, 특히 브라이스 하퍼의 움직임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타순에서 2, 3번 타자의 움직임이 마비되면 테이블세터나 주포인 4~5번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가해지기 마련이고, 특히 하피처럼 팀의 중심격인 타자가 그 포지션이라면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이번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로 잭 에플린 (8승 11패, 4.31)가 등판합니다. 이번 시즌 애틀랜타 상대로는 전적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2경기 5.2이닝을 던지면서 12실점, 이 정도면 좋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매우 나쁘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홈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5승 4패, 방어율 4.26을 기록하면서 다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애틀랜타

애틀랜타는 타선의 역량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움직여줘야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역시 마운드에 있는데, 폴티뉴비치 같은 선수도 7이닝을 버틸 정도라면 지금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애틀랜타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댈러스 카이클(7승 5패, 3.47)는 최근 5경기에서 31이닝 3실점으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퀄리티스타트는 기본이고, 무실점 경기도 드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필라델피아와의 이번 시즌 1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찍어누른 바 있습니다. 기교파까지는 아니어도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제구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는데, 좌완이라는 특성까지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최종정리

이번 양 팀의 대결에서 애틀랜타의 우세가 생각되는 경기입니다. 타선이나 마운드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고, 애틀랜타 선발 카이클은 최근 페이스나 필라델피아를 상대한 경험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에끌린은 유일한 희망이 홈 어드밴티지인 수준입니다. 타선에서도 중심타자 하퍼의 침묵에 따라 페이스가 널뛰기를 하는 필라델피아에 비해 애틀랜타 타선의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결론, 애틀랜타 승.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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