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MLB 분석 세인트루이스 VS 워싱턴

세인트 루이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외차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필쳤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이 9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도합 7실점을 기록하며 팀에 역전패를 안겼습니다. 불펜이 흔들리는 가운데 타선 또한 직전 2경기에서 부진을 경험 중인데, 특히 밀워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선 도합 4개의 홈런포를 기록했음에도 6득점에 그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홈런이 아닌 안타는 9번 타순의 마르티네스가 기록한 1개의 안타가 전부였을 성도로 심하게 홈런에 의존한 플레이가 펼쳐진 상황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 도합 12개의 홈런포가 터져 나왔지만, 홈런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는 극심한 저득점에 시달리며 부진한 경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이번 세인트 루이스 선발 투수로 다코타 허드슨이 출전합니다. 올 시즌 15승 7패 ERA 3.38의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직전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2실점하며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5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강력한 싱커와 슬라이더를 무기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시즌 볼넷이 75개나 내줬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워싱턴을 상대로 6이닝 2실점(1자책)만을 내주며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고, 최근 6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무난한 모습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워싱턴은 갑작스런 부진을 경험했던 타선이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선발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ERA 2.81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워싱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불펜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ERA가 8.26으로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직전 경기에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앞선 애틀랜타와의 1, 2차전에선 도합 11실점을 기록하며 팀 패배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워싱턴 선발 투수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등판합니다. 워싱턴을 대표하는 투수 답게 올 시즌에도 17승 6패 ERA 3.49의 꾸준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도 미네소타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겨냈습니다. 올 시즌 구속이 살짝 떨어지자 포심대신 투심을, 슬라이더 대신 커브를 주로 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활약을 지켜본다면 구종 변화가 성공한 분위기 입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6.2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주며 승리를 챙겼는데,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타선을 제압함과 동시에 6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1실점을 막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모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최종정리

양 팀 선발 모두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이라 치열한 투수전이 예고됩니다. 워싱턴의 경우 불펜이 불안 요소지만 선발 스트라스버그가 올 시즌 200이닝을 눈 앞에 두었을 정도로 이닝이터 인지라 적은 이닝을 책임지게 될 확률이 큽니다. 그나마 실점이 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며 자연스레 타선에게 많은 기대를 걸게 될 모습입니다. 그러나 최근 홈런에 극도로 의존하는 세인트루이스 타선보다는 고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워싱턴에게 점수를 더 줄 수 있는 모습입니다. 직전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불펜 스트릭랜드와 두리틀이 연투가 가능한 상황이기에, 불펜이 무난한 모습만 보여줘도 워싱턴이 손쉽게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수전 양상이 예상되는 만큼 승패가 불안하다면 언더(기준점 8) 양상의 경기도 전망합니다.

결론, 워싱턴 승/언더(8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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