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VS 야쿠르트

야쿠르트는 지난 히로시마 원정 2연전을 타선의 힘으로 쓸어 담았습니다. 1차전에서 8득점을 집중시킨 야쿠르트의 타선은 2차전에서도 승부처 고비 때마다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 내는 등 좋은 집중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타선의 에이스인 아오키가 다소 침체 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야마다, 무라카미, 발렌틴 등 주축 타자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 받는 한신의 마운드를 뚫어내는 것이 지상 과제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야쿠르트 선발 투수로 데이빗 뷰캐넌이 등판합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6패 ERA 5.00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이지만, 한신을 상대로 등판한 5경기에서는 3승 0패 ERA 1.42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피홈런은 단 2개만을 허용하면서 장타로 인한 대량 실점을 원천 차단하는 등 내용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한신은 철저히 마운드의 힘에 의해 승패가 좌우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말은 즉슨, 타선이 여전히 부진에 빠져 있는 뜻입니다. 최근 5경기 한신의 팀 타율은 0.204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고, 장타율은 3할이 채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치카모토, 우메노, 이토이, 마르테 등의 타자들이 나름대로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한신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득점권 찬스 상황에서의 '찬물 플레이'는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신의 마운드가 상승세에 올라선 야쿠르트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번 한신 선발 투수로 아오야기 코요가 등판합니다. 올 시즌 8승 9패 ERA 3.36을 기록하며 여전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기복이 없기 때문에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올 시즌 야쿠르트를 상대로도 시즌 평균과 비슷한 3.58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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