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UCL 01:55 [클럽 브뤼헤 VS 갈라타사라이]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준우승팀 클럽 브뤼헤는 플레이오프에서 린츠를 종합스코어 3-1로 제압하고 본선 무대에 안착했다. 3차예선 당시 한 수 위로 평가되던 디나모 키예프를 침몰시키는 등 나름의 돌풍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 새 감독 클레망 휘하에서 예년의 공격성을 줄이고 좀 더 밸런스 잡힌 축구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 중인 모습이다. 지난 시즌 리그 13골, 챔스 2골을 기록했던 FW 웨슬리를 애스턴 빌라로 떠나보내긴 했지만 전 갈라타사라이 FW 디아뉴를 영입하여 그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웠다는 점이 눈에 띈다. 디아뉴는 공교롭게도 챔스 첫경기부터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주력 멤버들 가운데 별다른 부상누수는 없다는 소식. 동대회 홈경기에선 본선 기준 3무 4패로 7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단, 지난 시즌에는 도르트문트(0-1), 모나코(1-1), AT 마드리드(0-0) 상대로 모두 접전을 연출했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터키 챔피언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폭풍영입을 감행, 화제를 불러모았던 팀이다. 이 과정에서 FW 팔카오, 바벨, 안도네, MF 은존지, 르미나, DF 세리 등 빅리그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을 거의 쓸어담다시피 한 상황. 스쿼드의 화려함 및 이름값은 챔스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단, 시즌 초반 경기들을 통해 보여준 조직적 완성도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평이다. 핵심 MF 벨한다는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페굴리-팔카오-바벨을 스리톱에, 르미나-은존지-세리를 중원에 포진시킨 4-3-3 가동이 예상된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챔스 원정 2무 12패로 2012-13 시즌 샬케전 승리(3-2)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브뤼헤 상대로는 2002-03 시즌 동대회 조별 라운드에서 맞붙어 홈 0-0, 원정 1-3으로 열세에 놓였던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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