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VS 샴프도리아

볼로냐는 유벤투스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골 결정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1-2로 패했다.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들고 만 상황. 어느새 14위까지 추락한 만큼 이번 홈경기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경기 결과 대비 내용이 나쁘지 않다는 점, 홈 강세가 꾸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에도 홈에선 라치오(2-2)와 비기고 로마와도 접전(1-2)을 연출해내기도 했었다. 유벤투스전 결장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지난 경기 선발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삼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라니에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로마와의 홈경기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 끝에 0-0으로 비겼다. 비록 4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가게 됐지만 감독 교체효과가 뚜렷해 보인다는 평가. 디 프란체스코 감독 시절의 공격축구를 버리고 수비적인 실리축구로 돌아선 만큼 원정에서 버티는 힘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현재까지 원정 4전 전패, 2득점 10실점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해 왔지만 이번 주말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게 될 듯. 백업진의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역습 위주로 공격을 풀 경우 올 시즌 들어 부진한 FW 콸리아렐라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스피드는 전성기 시절에 비해 떨어졌지만 역습 상황에서의 뜬금포 한 방, 박스 바깥 쪽에서의 중거리포가 이 선수의 주특기인 만큼 라니에리 감독과의 궁합이 괜찮아 보인다. 볼로냐 원정에선 4연패 포함, 2006-07 시즌 코파 3-2 승리 후 오랜 기간 무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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