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수나 VS 알라베스

오사수나는 마요르카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기며 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5차례 리그전에서 1패만을 당하는 등 상승세 조짐이 눈에 띄는 상황. 특히 자신들의 안방에선 2승 3무로 아직까지 1패조차 당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2-2)와 비기고, 비야레알(2-1)과 발렌시아(3-1)를 연파하는 등 강팀 상대로 특히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이번 주말엔 알라베스의 밀집수비를 공략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공격진이 좀 더 세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알라베스와는 바스크 지역의 이웃관계로, 두 팀의 맞대결 또한 더비매치로 분류된다. 최근 더비 전적은 2승 3패로 오사수나의 근소한 열세다.

알라베스는 AT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루카스의 기막힌 왼발 중거리포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0-1로 패색이 짙던 경기 후반부에 루카스가 원더골을 꽂아넣어 팀을 구해낸 상황. 홈 기준으론 3경기 연속 무패로 강세를 회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원정에선 현재까지 1무 4패, 3득점 12실점으로 홈에서 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그럼에도 알라베스의 이번 주말 전망이 어둡지 않은 이유는 전 데포르티보·아스널 FW 루카스가 5경기 연속골로 화려하게 부활했기 때문이다. 비야레알전 오버헤드킥 득점에 이어 AT 상대로도 엄청난 왼발 슛을 꽂아넣는 등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 출신 FW 호셀루(리그 3골)의 최근 폼도 상당히 괜찮은 상태다. 알라베스 투톱이 역습 상황에서 골을 뽑아내는데에 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원정에서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참고로 루카스가 벵거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아스널로 이적할 때 붙었던 별명이 '스페인의 제이미 바디'였다. 이 선수가 역습의 스페셜리스트와도 같은 공격수라는 사실을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듯. 오사수나 원정에선 최근 3경기 3-1 승, 1-3 패, 1-0 승으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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