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VS 토트넘

에버턴은 주중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진땀승부를 펼친 끝에 왓포드를 2-0으로 잡았다. 스코어 상으론 완승이었지만 경기내용은 결과 대비 좋지 못했다는 평가. 그래도 수비진이 상대 공세를 끈질기게 버텨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 1.5군 가동으로 일부 주력들의 체력을 아꼈다는 점은 커다란 호재로 다가온다. 컵대회는 내용보다 결과가 훨씬 중요한 만큼 주말에는 경기력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 소리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 온 MF 베르나르드의 부상 이탈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타격이다. FW 히샬리송을 왼쪽 측면으로 돌리고 FW 칼버트-루윈에게 원톱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DF 미나의 복귀여부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결장 시 DF 킨-홀게이트가 중앙 수비진을 책임질 예정이다. 토트넘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도 경기내용은 결과 대비 매우 좋았다는 평가. 백업 GK 가차니가가 제대로 선방쇼를 펼쳤음은 물론, FW 손흥민이 연달아 골대를 맞추는 등 비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패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을 정도다. 챔스 레드스타전 대승(5-0) 직후 리버풀과 호각의 승부를 연출해냈다는 점에서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주중 컵경기가 없었던 만큼 다음 주 챔스 레드스타전에 대한 부담도 아주 크진 않아 보인다. 그래도 챔스 원정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수 있을지 여부에는 의문부호가 남는다. DF 로즈는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DF 베르통언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수비진 누수가 가볍지는 않다는 평이다. 로즈의 빈자리는 DF 데이비스가, 베르통언 결장 시 DF 산체스가 그 공백을 대체할 예정이다. 에버턴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3-0 승, 6-2 승으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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