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VS 제노아

나폴리는 잘츠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결정력 난조를 드러내며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공식경기 4연속 무승행진을 지속하게 됐음은 물론, 챔스 E조 선두 자리도 리버풀에게 내주고 만 상황. 최근 홈 아탈란타전(2-2)을 제외하면 나폴리다운 공격축구를 감상하기가 어렵다는 평이다. 안첼로티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홈경기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중원의 살림꾼 MF 알란은 이번 주말에도 결장한다는 소식. DF 마놀라스, 굴람 역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수비진 누수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제노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제노아는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1-3 충격패를 당했다. 브레시아전 승리(3-1) 직후 2연패를 당하며 감독교체 효과가 너무 빨리 시들고 만 상황. 그래도 유벤투스 원정(1-2)에서 상당히 조직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만큼 나폴리 상대로도 무기력하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타 감독 부임 이후 선수들의 투지나 팀 스피릿이 살아나는 추세기도 하다. 단, 주포 FW 쿠아메(리그 5골)가 코트디부아르 U-23 대표팀에 차출되며 이번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타격으로 간주할 수 있을 듯. FW 사나브리아가 리그 24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 중임을 감안하면 노장 FW 판데프(리그 2골)의 두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나폴리 원정에선 2008-09 시즌에 거둔 1-0 승리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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