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vs 클리블랜드]

투타의 조화로 1차전을 가져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게릿 콜이 2차전의 선발로 나선다. 29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콜은 막판에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물론 그만큼 휴식 기간이 많을수록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데 금년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를 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홈, 그리고 낮 경기에서의 강점을 가진 투수인 만큼 호투의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클루버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 포함 7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시즌 내내 고민이었던 홈에서의 타격 폭발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최대의 강점으로 자리잡을수 있을 것이다. 3.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론돈이 등판하지 않으니 상당히 평화롭다.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31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카라스코는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등판할 수밖에 없는 투수다. 앞선 휴스턴 원정에서 7.2이닝 3실점 투구를 해주기도 했고 워낙 홈보다 원정에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겨기에서 벌랜더의 투구에 막혀서 단 3안타 2득점에 그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시작부터 원정 부진이 터진게 꽤 아프다. 특히 휴스턴의 불펜 공략 실패 후유증은 무시할수 없을듯. 불펜전에서 밀리는건 이미 1차전의 3실점으로 증명이 되었다.

콜과 카라스코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6회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가 될 듯. 그런 7회 이후 불펜전에서 휴스턴이 승리할 것이고 경기의 승리까지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3:2 정도의 접전이 될 듯.

가을에 약한 클루버의 특징이 여지 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가을에 약하지 않은 투수라는점이 변수다. 선발만 놓고 본다면 이번 경기는 가히 막상 막하가 될수 있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경기 후반의 불펜의 안정감은 확실하게 휴스턴이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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