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넥센

일요일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롯데는 윤성빈(1승 4패 6.05)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8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안타 1볼넷으로 무너지면서 2군으로 내려갔던 윤성빈은 구원 외도가 오히려 엄청난 독이 되어버렸다. 금년 넥센 원정에서도 부진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차우찬 상대로 솔로 홈런 2발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롯데의 타선은 일단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 될 것이다. 원정 이상으로 홈에서의 경기는 기폭제가 될수 있을듯.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역시 뭔가 아쉬움이 있다.

불펜의 난조로 역대급 역전패를 당한 넥센은 신재영(3승 5패 7.91)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KT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신재영은 구원에서 다시 선발로 돌아온 뒤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홈에서 롯데 상대로 5.1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었는데 지금의 신재영이라면 사직에서도 고전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화력 자체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를 걸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무려 7점을 내준 불펜에게는 해줄 말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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