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온 베를린 VS 아우크스부르크

후반기 첫 경기부터 라이프치히를 만나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은 여전했다. 안드리치(MC, 17경기 1도움) 등 다수의 자원이 배치되는 중원이 밀도는 높았으나, 상대의 측면 공격에 무너지는 장면은 반복됐다. 다만 상대가 리그 1위 라이프치히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번 라운드부터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미다.공격은 S.안데르손(FW, 18경기 8골 1도움)에게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S.안데르손이 4경기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려 희망적이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이 좋은 말르(AMC, 1경기)를 데려오기도 했다. 수비 허점이 많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라면 1골 정도는 어려운 미션이 아니다.

상대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첫 라운드부터 강팀을 만났다. 지난 주말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3-5로 패한 결과도 비슷하다. 공격력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전방에서 공을 지켜주며 폭발력을 발휘하는 니더레치너(FW, 18경기 10골 6도움)와 화끈한 슈팅력을 자랑하는 리처(AMR, 15경기 4골 2도움) 등이 엮어내는 공격은 묵직하다. 여기에 수시로 측면을 타고 올라와 정교한 왼발 킥을 자랑하는 P.막스(DL, 16경기 6골 5도움)의 존재는 언제나 힘이 된다.문제는 경기의 안정성이다. 리그 경기당 평균 39.6%의 점유율에서 알 수 있듯이 공을 지키는데 애를 먹는 팀이다. 기본적으로 롱패스가 주를 이루고 측면 풀백들의 전진도 활발해 매우 직접적으로 상대를 두드리지만, 반대 급부로 넓은 수비 뒷공간을 상대에게 내준다. 도르트문트전 역전패도 사실상 자멸에 가까웠다. 확실한 득점원이 존재하는 우니온 베를린를 상대로 실점이 우려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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