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VS 나폴리

인테르는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잡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 상대로 결승 진출권을 놓고 홈&어웨이 승부를 치르게 된 상황. 지난 주말 AC밀란과의 더비매치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4-2로 뒤집는 기염을 토해내며 리그 선두탈환에 성공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체력소모가 심했던 반면 팀 사기는 절정에 도달해 있는 듯 보인다. 단, 오는 주말 리그전 일정이 라치오와의 원정경기로 매우 험난한 만큼 주중 컵경기에는 1.5군을 가동한다는 소식. 콘테 감독은 이번 경기 명단을 비공개로 부쳤지만 언론들은 FW 루카쿠의 이번 경기 결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반면 징계로 주말에 결장했던 FW 라우타로는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다. 1월 폭풍영입에 힘입어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나폴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나폴리는 8강에서 최근 파죽지세의 라치오를 1-0으로 잠재우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과는 2013-14 시즌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 최근 공식경기 3연승으로 부활하는가 싶더니, 지난 주말 레체와의 홈경기 2-3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리그 순위가 11위까지 내려가 있는 만큼 주중 컵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새해 들어 라치오와 유벤투스를 연파하는 등 강팀 상대로 도리어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히사이가 추가 이탈하기는 했지만 DF 쿨리발리에 이어 MF 파비안까지 돌아오며 선발 라인업이 정상화됐다는 점에도 힘이 실린다. 인테르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0 승, 0-0 무, 0-1 패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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