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VS 브레멘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비록 공식경기 4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경기내용은 요근래 가장 괜찮았다는 평가. 주포 FW 베르너(20골 6도움)가 결정적인 두어차례 찬스를 무산시키지만 않았어도 승리까지 가능할 법한 경기내용이었다. 토트넘과의 챔스 16강 1차전을 코앞에 둔 상태이긴 하지만 1주 간 휴식을 취한 만큼 무승 사슬을 끊고 런던 원정길에 오르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평소처럼 90분 내내 많이 뛰며 강한 압박을 시도하긴 어렵다고 봐야 할 듯. 지공 위주로 공격을 시도할 때 1월 신입생 MF 올모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다. 참고로 올모는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자 D.자그레브 에이스로서 챔스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는 선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애덤스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브레멘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은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배, 포칼 도르트문트전 승리(3-2)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상대로 요근래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부활의 전주곡을 울렸으나, 그 직후 귀신같이 페이스가 저하되며 졸전을 펼치고 만 상황. 리그 3연패와 함께 17위까지 추락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DF 랑, 셀라시에, 랑캄프가 나란히 복귀하며 수비진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는 점은 호재로 간주할 만하다. 올 시즌 홈(1승 2무 7패)보다 원정(3승 3무 5패)에서 도리어 잘 싸우고 있을 뿐 아니라, 도르트문트(2-2)와 레버쿠젠(2-2) 원정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나름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단, 라이프치히 원정에선 내리 3연패를 기록하는 등 그다지 재미를 보질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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