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랜드 - 원주동부)
비노전자랜드가 원주 DB를 상대로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는 지난 경기에서 서울 SK에 덜미를 잡혔다. SK의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패배는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전력은 DB를 압도한다. 대체 외국인선수인 윌 다니엘스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박찬희의 감도 완벽히 올라와 있다. SK와의 경기 전까지 지난 3경기에서 2승 1패로 팀을 이끌면서 3경기 평균 7.7점 9.0어시스트 6.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4일 열린 KT 전에선 15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다재다능함을 발휘했는데 백코트가 약한 DB를 상대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원주DB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마커스 포스터와 함께 DB의 살림살이를 이끌던 빅맨, 저스틴 틸먼이 불의의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 인대 손상까지 입은 탓에 틸먼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당장 대체 외국인선수를 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어려움이 예상된다. 결국, 이 경기는 포스터 혼자 힘으로 40분을 책임져야 한다. 문제는 좋은 토종 인사이드 자원이 없다는 점. 윤호영은 노쇠했고 한정원은 슈팅 빅맨일 따름이다. 그렇다고 스몰라인업을 돌리자니 국내 가드진의 플레이가 미덥지 못하다. 이우정, 김태홍, 이지운으로는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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