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맥주 VS 유롱 다이노스

1차전과 2차전을 패배했으나 3, 4차전 모두 승리를 따내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대만맥주는 1차전과 2차전에서 패배 원인을 완벽하게 분석한 후 효과적인 디펜스 전략을 찾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외곽 수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만맥주는 지난 4차전에서 유롱 다이노스의 3점슛을 9개 성공에 성공률 36.0%로 묶어내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인 바클리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창유안, 황승한과 같은 국내 선수들 역시 많은 3점슛을 포함하여 19득점씩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대만맥주는 유롱의 외곽슛을 봉쇄함과 동시에 버클리의 외곽, 자이세프의 골밑이라는 확실한 득점 루트를 통해 창유안 등 나머지 국내 선수들에게 오픈 기회를 만드려고 할 것이며,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는 유롱은 이번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내주며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파이널 1, 2차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업셋 우승을 노렸으나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 아쉽다. 팀의 에이스 마커스 킨은 변함 없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루청주와 바훌러 역시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대만맥주의 빡빡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흐름. 사실상 킨의 개인 능력이 아니면 버티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고 봐야 한다. 유통은 시리즈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체력적인 한계와 함께 3점슛 성공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킨의 개인 능력을 활용한 득점 전개와 바훌러의 높이를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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