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KT

■ LG

KT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4대3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3연승 행 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7연패 이후 바로 3연승을 기록하며 확실한 반 등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힘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불펜 또 한 이날 실점을 추가하긴 했지만 앞선 연승 기간 동안의 경기력을 생각 한다면 이 또한 크게 불안한 상황은 아니다. 아직 라모스가 제 컨디션 을 찾진 못하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선 홍창기와 유강남 등 하위타선에 서 오히려 더욱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점을 주목할 만하다. LG는 동료의 부담을 다양한 타순에서 줄여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 득점 대결에서 크게 밀린다고 보기 어렵다.

+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차우찬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4승 3패 ERA 4.98을 기록 중으로, 직전 경기에선 키움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있는 피 칭을 뽐낸 바 있다. 앞서 두산을 상대로 1이닝 8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인 이후 경기에 임했던 터라 다소 부담이 크게 느껴 질 수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선 피안타가 1개에 그쳤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상대 타선을 확실히 제압했던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크게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경기마다 기복이 상당히 큰데, 호 투를 펼친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의 격차가 상당히 큰 모습. 중간이 없는 모습이 아쉽긴 하지만 KT를 상대로는 통산 11승 2패 ERA 4.02를 기 록할 정도로 승운이 따르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 KT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를 허용하며 상대에게 기세를 내줬 다. 3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패하며 흐름을 허용했 다는 점에서 상당히 뼈아플 상황. 이날 10개의 안타를 기록하긴 했지 만 단 3득점에 그치며 타선의 힘이 크게 살아나지 못했는데, 이날 또한 로하스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꾸준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지만 상대 선발을 뚫어내지 못하며 경기 초반 크게 고전한 점이 결국 발목을 잡았 다. 강백화와 유한준이 기복을 보이며 득점대가 상당히 떨어진 상황. 몇몇 선수들의 타격감에 기대기엔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너무나 커 보 인다.

+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배제성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3승 2패 ERA 3.91을 기록 중으로, 지난 달 2경기에서 각각 5.2이닝 4실점, 3이닝 8실점의 부진한 모습 을 보이며 크게 흔들렸지만 직전 경기에선 리그 선두 NC를 상대로 6 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부진을 털어낼 수 있었다. 1회부터 상대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한 탓에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도 있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내며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았던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 경기 내용 자체가 크게 좋았다고 평하긴 어려웠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 소화한 부분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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