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VS 히로시마

직전 경기에선 야쿠르트에게 6대8로 패하며 3연전을 1무 2패로 마무리했다. 총 안타수에서는 10대10 동률을 기록했지만, 9회에만 4득점을 몰아친 상대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 반대로 말하자면 불펜이 4실점을 내주며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앞서 연승을 기록할 당시에는 강하게 마운드를 지켜내던 계투진들이 최근에는 그 힘을 잃어버리며 무너지는 경우가 잦은 모습. 선발 오노의 호투만을 기대하기엔 불펜과 타선 모두 기복이 너무나 심하다.

+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오노 유다이가 선발로 출전한다. 올 시즌 3경기 출전해 승리 없이 2패 ERA 5.82를 기록 중으로, 팀의 에이스답지 못한 부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 그나마 직전 경기에선 요미우리를 맞아 7이닝동안 2실점(1자책)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이 0에 그치며 이날 또한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에 비해 이날 경기에선 삼진만 10개를 잡아낼 정도로 확실히 구위가 살아났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었지만, 팀 타선의 불안한 전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상당한 약점으로 드러날 수 있다.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요코하마에게 1대5로 패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선발의 ERA는 7.62를 기록할 정도로 흔들리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 모습.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부진이 상당히 커 보이는데, 이번 경기에선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오세라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터라 선발의 약점을 상당 부분 지워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운드에서의 호투만 챙겨낼 수 있다면 주니치에 비해 타선의 힘 또한 크게 밀린다고 보긴 어렵다.

+ 선발 투수 특별 코멘트 + 오세라 다이치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3차례 등판해 2승 1패 ERA 2.86을 기록 중인데, 직전 경기에선 한신을 상대로 4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첫 패배를 맛봐야 했다. 개막 2경기 연속 완투를 기록했던 터라 기대가 상당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종 8개의 안타를 내준 터라 투구수가 74개에 그쳤음에도 생각보다 빠른 강판이 이뤄졌다. 등판 예정이었던 3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며 슬라이더 등판을 기록한 탓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는데,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인 만큼 이번 경기에선 다시금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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