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VS 에이바르

비야레알은 주중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5군을 가동했음에도 불구, 나름 선전을 펼친 끝에 1-2 석패를 당했다. 결국 상대 팀 우승 확정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만 상황. 이번 최종전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5위, 7위 헤타페와 승점 3점 차로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미 확정지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헤타페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홈 1-0 승, 원정 3-1 승)를 확보해두고 있어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해진 까닭이다. 단, 5위 팀은 유로파리그 본선으로 직행하는 반면 6위 팀은 번거로운 2차예선 일정을 거쳐야 하므로 5위 수성을 위해 최종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6위 소시에다드와의 승점 차는 2점, 상대전적은 동률, 득실차도 2골 차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확실하게 승점 3점을 챙겨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레전드 MF 카솔라의 고별무대이자 MF 브루노의 은퇴경기이기도 하다. 또한 비야레알은 이번 최종전을 잡기 위해 주중 마드리드 원정에서 MF 카솔라, 이보라, 트리게로스, DF 알비올, 모레노 등을 벤치로 내리고, 경기 끝까지 수비적인 전략을 펼쳐 체력을 철저히 안배해두기도 했다. 이 점을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듯.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FW 알카세르는 주말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 에이바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에이바르는 바야돌리드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하며 3-1 완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잔류를 확정지은 상태에서 맞붙은 경기였으나, 에이바르 쪽에서 좀 더 의욕적으로 승리를 노렸다는 평가. 주중경기를 통해 이미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주말 원정 최종전에선 동기부여가 저하될 조짐이 엿보인다. 그래도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을 데리고 원정길에 올랐다는 소식.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데 블라시스(2골 3도움)만 명단 제외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바야돌리드전을 치른지 3일 만에 원정길에 올랐음을 감안하면 일부 백업 및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도 낮지만은 않아 보인다. 비야레알 원정에선 최근 3경기 3-2 승, 0-3 패, 0-1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비야레알: FW 알카세르(★★★★☆/불투명), 바카(★★★☆☆/부상), DF 모리(★★★☆☆/부상), GK 바르보사(★★★☆☆/징계). 

에이바르: MF 데 블라시스(★★★★☆/명단제외), DF 아르비야(★★★★☆/부상), 라미스(★★★☆☆/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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