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 VS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중 크리스탈 원정에서 2-0으로 승리, 소튼전 무승부(2-2)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현재 순위 5위, 4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FA컵 우승보다는 리그 4위 탈환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입장인 만큼 이번 준결승전에 풀주전을 내보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무엇보다 소튼전 일정을 지난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 소화했다는 점에서 주 3회 강행군 일정이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태다. 그렇다고 해서 FA컵 준결승전에 1.5군을 내보내진 않겠으나, 소폭의 로테이션 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중에 곧바로 웨스트햄과의 리그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공격진의 최근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 그에 반해 첼시의 수비는 매우 불안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두 레프트백 DF 쇼, 윌리엄스의 복귀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소식. 결장 시 DF 포수-멘사 혹은 달로트를 왼쪽으로 돌려 쓰게 될 전망이다. 첼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첼시는 노리치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두고 3위 수성에 간신히 성공했다. 단, 셰필드 원정 완패(0-3) 후유증을 씻어낼 만큼 경기내용이 좋지는 못했다는 평가. 현재 순위 3위, 5위 맨유와 승점 1점 차로 챔스 진출을 위해 막판 스퍼트에 박차를 가해야 함에도 불구, 도리어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음 주중경기 일정이 리버풀 원정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만큼 첼시 또한 FA컵 준결승전에 총력을 다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MF 캉테, 길모어는 이번 주말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소식. 첼시와의 결별이 유력시되는 MF 조르지뉴의 폼이 전반기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는 점, 최근 포백 수비진이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노출 중이라는 점도 커다란 악재들로 다가온다. 반면 FW 지루-MF 풀리식-윌리안 공격 삼각편대의 고른 호조에는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맨유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재미를 못보고 있지만, 2017-18 시즌 FA컵 결승에선 1-0 승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참고로 이번 FA컵 준결승전은 맨유의 홈이 아닌 중립장소 웸블리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진행된다.

# 주요 결장자

맨유: DF 존스(★★★★☆/부상), 쇼(★★★★☆/불투명), 튀앙제브(★★★☆☆/부상), 윌리엄스(★★★☆☆/불투명). 

첼시: MF 캉테(★★★★★/부상), 길모어(★★★☆☆/부상), DF 토모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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