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네스 VS 레알마드리드

레가네스는 빌바오 원정에서 11:10의 수적 우위를 살려 2-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벼랑 끝에서 2연승으로 기사회생하며 잔류 경쟁을 최종 라운드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한 상황. 17위 셀타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리하고, 에스파뇰이 셀타를 잡아주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참고로 레가네스는 셀타와의 상대전적에서 원정 다득점 열세(홈 3-2 승, 원정 0-1 패)에 놓여 있어 비길 경우에는 자동으로 강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긴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낸 뒤 영혼의 전원수비 전략을 시전해야 할 듯. 레알이 우승을 확정짓고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페레스가 징계로 결장한다는 소식. 세비야 임대생 MF 아마두가 그 공백을 대체할 예정이다. 1월에 새로운 주포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왔으나, 지금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FW 게레로가 빌바오전을 통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레알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하고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별다른 부담없이 레가네스 원정길에 오르게 된 상황. 코로나 휴식기 이후 과밀 스케줄을 소화해 온데다, 맨시티와의 챔스 16강 2차전(8월 8일)을 앞두고 컨디션을 안배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일부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수의 스페인 언론들도 1.5군 가동을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컨디션이 100%가 아닌 MF 아자르, 베일은 아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GK 쿠르투아 역시 결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들은 FW 요비치, MF 바스케스, DF 나초 등의 선발 출격을 예상하고 있는데, 벤제마 대신 요비치가 나올 경우 레알의 공격력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단, 지단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벤제마는 득점왕에 오를 자격이 있다" 는 발언을 남겼으므로, 벤제마를 출전시킬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될 전망이다. 참고로 벤제마(21골)는 득점선두 메시(23골)를 2골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레가네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3-1 승, 0-1 패(컵), 1-1 무로 상당히 고전해 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참고로 이 경기도 레알 마드리드-헤타페, 레알 마드리드-바야돌리드 경기와 함께 '작은 마드리드 더비'로 분류된다.

# 주요 결장자

레가네스: FW 카리요(★★★★☆/부상), MF 오스카르(★★★★★/부상), 페레스(★★★★☆/징계), DF 오메루오(★★★★☆/불투명), 케빈(★★★★☆/불투명).

레알: MF 아자르(★★★★☆/명단제외), 베일(★★★☆☆/명단제외), 하메스(★★★☆☆/명단제외), DF 마르셀루(★★★★☆/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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