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 서울삼성
비노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이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오리온은 직전경기였던 부산 KT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 마지막 상황에서 여러 심판 콜이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아쉽게 한 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대릴 먼로가 여전히 골밑을 장악하고 있고 제이슨 시거스도 정확한 외곽포를 통해 오리온의 스페이싱에 큰 도움을 줬다. 슈터 허일영이 부진하긴 하지만 최진수와 더불어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건 부인하기 힘들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약하다고 해도 상대가 서울 삼성이라 그렇게 큰 걱정은 없다.
삼성의 어려운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최하위로 떨어진 데다 2할대 초반에 불과한 승률은 암울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빈약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인데 부상자가 많은 데다 설상가상으로 김태술마저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유진 펠프스가 평균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네이트 밀러의 떨어지는 득점력과 더불어 김동욱, 장민국의 이탈로 인한 국내선수의 무게감 저하가 심각하다. 원정경기의 열세도 이어지고 있는데 수요일 열린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선 무려 100점이상 실점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눈 씻고 찾아봐도 긍정적인 요소가 없는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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