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삼성]

무지막지한 타력을 앞세워 4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린드블럼(10승 2패 2.78)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30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린드블럼은 넥센전 부진 이후 완벽하게 되살아난 상황이다. 게다가 그 계기는 바로 삼성 원정 호투였고 홈에서도 삼성 상대로 최근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김재환의 홈런 포함 무려 1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단순히 원정에서만 강한게 아니라 홈에서도 강하다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이 화력은 시리즈 내내 최대의 강점이 될수 있을듯. 불펜의 4이닝 무실점은 최대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투수진 붕괴로 6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아델만(5승 7패 5.78)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9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4.1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아델만은 최근 징검다리 호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앞선 홈에서의 두산전은 6이닝 2실점이었지만 잠실 원정이 2.2이닝 5실점이었다는 점이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부진한 유희관 상대로 손주인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두산의 불펜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가장 큰 문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2회 연장 이후 불펜의 붕괴는 이미 예견된 사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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